실검 장악, 최애의 아이 1화가 90분인 이유(3화의 비극)

최애의 아이, 충격적인 1화, 1화가 90분?! (소감, 작품정보)

 

4월 12일 밤에 첫 방송된

【최애의 아이】

 

며칠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2분기의 탑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4월 16일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무려 4일이 흘렀는데도 나무위키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최애의 아이가 충격적이고 대단한 작품이라는 뜻이지요.

 

 

왜 90분인가?

그래요. 왜 90분인가요?

애니메이션 1화가 90분인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최근 방영된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 처럼 1화에 두 편을 연속 방영한 정도 외에는

극장판 분량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을 1화로 배정한 사례가 없습니다.

1화가 90분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화제가 되었겠죠. 지금의 최애의 아이처럼 말입니다.

 

귀멸의 칼날 3기는 극장판 선공개, TV첫방송 모두 약 1시간 분량으로 방송했다.

 

그럼 최애의 아이는 어떻게 이런 특례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작품의 초반을 시청자들이 견디게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3화의 비극' 을 아시나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주로 '3화' 에서 주역이 죽는다거나, 되돌릴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큰 반전이 자주 일어납니다.

애니메이션 계에서 반전으로는 최고로 유명한 '마마마' 에서도 3화에 반전이 등장합니다.

 

마법 소녀물에서 마법 소녀가 죽어버렸다. 그것도 3화에서.

 

 

최애의 아이 1장은 너무나 많은 반전과 비현실적인 전개로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만화로는 총 10화 분량이며, 이 10화 이후로 분위기가 반전되어 '주인공의 복수극' 을 중심으로 작품이 전개됩니다.

10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줄여보면,

 

16세 아이돌의 임신, 의사의 환생, 연예계의 현실, 아이의 죽음...

 

 

어질어질하다, 그죠?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의사였던 주인공이 다시 태어나서 애기의 삶을 사는 것<- 까지가 1화 분량이며

호시노 아이의 데뷔와 성장, 연예계의 전반, 캐릭터의 사연과 성장<- 까지가 2화 분량이고

승승장구하는 아이의 사망과 복수극의 시작<- 이 3화 입니다.

 

주로 시청자들은 3화 내에서 이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고 시청 여부를 판단합니다.

즉 이 작품은 3화 이후로는 어두운 연예계와 간단한 추리, 연예 활동을 담은 딥한 작품이지만

3화 이전만 해도 흔하디 흔한 영락 없는 환생물 그 자체로 보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최애의 아이'는 분명히 복수극이다. 아이돌물이 아니다.

이 충격적인 장면 이전에도 작품의 매력은 여실히 드러납니다.

일본 연예계의 민낯이나, 호시노 아이의 거짓으로 가득한 삶, 루비의 어두운 전생의 극복 등등...

 

그러나 작품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은 10화 이후이기에

제작사는  1장(1~10화) 의 분량을 통째로 1화에 담아내어 

시청자들이  작품을 계속해서 보도록 강력하게 '설득' 하고 있습니다.

 

'설득' 에는 90분이 최고의 무기였고,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설득' 당하였습니다.

이젠 1화만 본 그 누구도 최애의 아이를

'흔하디 흔한 아이돌 전생물'

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최애의 아이, 충격적인 1화, 1화가 90분?! (소감, 작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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